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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첫 원정, 후라노-2011.12.16 3일차
한*석 2012-01-03


이번 원정은 왜 이리 드라마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건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


오늘도 부지런히 일어나 둘째날 보딩을 시작합니다.


아~ 기가막힌 설질이네요.

 

특히 이번에 주문하여 여기 후라노에서 받은 새 친구(데크)를 만나 시승을 하는 두근거리는 마음 반, 적응에 대한 약간의 걱정도 반...

바인딩에 부츠를 채우고... 드뎌 고고~

오~ 데크 뒤로 흩날리는 파우더가 기가 막힙니다.

무릎정도의 슬로프 옆 파우더에서 몇번의 적응... 슬로프에서의 카빙~ 맘에 드네요.

이런 맛이야말로 일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바로~ 그 맛~

잘 타시든, 못 타시든 꼭 파우더밭에 고꾸라져 빠져보세요. ㅎㅎ

 

하지만... 파우더의 길은 너무 멀고 험해요... ㅡㅡ;


오늘은 JH와 서로 동영상을 찍기 위하여 제 "콘투어"와 JH의 "고프로"를 챙기고...

누가보면 대단한 사람으로 알 듯~

헬멧에 동영상 촬영장비에, 무전기에, 아이폰으로 보딩 정보 추적에... 온갖 최첨단 장비를 다 달고 다니네요 ^^


그런데 아침에 안 좋은일이~

열심히 타고, 찍고 내려왔는데 JH의 고프로가 어디로???

허걱~ JH가 슬로프 중간에 넘어지는 바람에 빠진듯...

열심히 다시 로프웨이 타고 뒤졌건만... 없네요.

총 7번의 로프웨이를 타고 후라노 존의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몇번을 뒤졌건만 없어서 눈속에 파묻쳤다고 확신한 후 포기 ㅠㅠ

-첫번째 반전이 일어납니다 ^^


JH가 물건을 잃어버린 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눈은 끝내줬습니다.

그저께 내린 신설을 정설한 후 다시 어제 폭설이 또 내려 오늘은 그 눈이 가가막히게 쌓여 끝내주는 설질과 분설을 만들어 냅니다.


오전 "고프로" 찾느라고 후라노존의 로프웨이를 7번을 탔더니 기타노미네존으로 넘어가는 시간은 12시가 거의 다 되어 가더군요,

 

역쉬~ 이쪽도 끝내 줍니다.

특히 어제까지 "관서고등학교" 학생들이 고딩의 힘으로, 강습을 받으면서 엄청난 모글 밭을 만들었었는데... 그들이 떠난 후...

오늘은 12시가 다되어 갔는데도 여전히 아무도 밟지 않은 신설이 대부분이네요.

어찌 이런 일이~

 

기가막힌 설질과 슬로프의 상태에 열혈알파인 보더도.... 95점의 높은 점수를 주고~

역쉬 스키장의 점수는 너무나도 주관적일수 밖에 없고 그 점수는 결국 설질과 슬로프가 제일 많이 좌우하게 되네요 ^^


2시까지 밥도 거르고 타다가 늦은 점심...

카레고로게와 비프카레~

JH said: 한국의 스키장도 이정도만 만들어 팔아달라고~ 만원이 넘어도 사 먹을테니~ ^^


오늘은 기카노미네존이 3시 30분까지만 해서 서둘어서 리프트를 탔건만... 결국 후라노로 넘어 갈 수 있는 리프트타려고 할 때는 3시 20분이 되어 칼 같이 운행을 정지해 버렸네요 ㅜㅜ

프린스 호텔로 내려가서 4시 25분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후라노존으로 이동하여~

야간을 타기 시작합니다 ㅡㅡ;

 

후라노 야간 코스는 리프트 하나만 운행하며....

2인승 저속 리프트 ㅡㅡ;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시면 우측은 중급, 좌측은 초급 ^^

초급은 나이트 전에 정설을 안하고, 중급은 정설을 하여 강설에 익숙한 한국 보더에게는 잘 맞더군요.


슬로프를 보다보니 여성 보더가 알록달록한 꽃 보드복을 입고 너무 열심히 슬라이딩턴과 카빙의 중간정도로 열심히 타더군요...

'아~ 엣지를 더 주면 좋은데...' '아~ 자세를 조금만 더 낮추지~'리프트에서 서로  어설픈 대화를 하다가...

- 여기서 두번째 반전이 ^^

죽으라고... 6시까지 탄 후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락커에 가 보니 아까 그 꽃보더가 헬멧을 벗는데... 허걱~~~ 할... 머... 니 ㅡㅡ;

아~ 어설픈 대화로 끌끌 차던 것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의 마지막 짜릿함이 있었으니...

프론트에 갔더니... 잃어버린 줄 알았던 "고프로"를 주더이다~

아... 누굴까? 이런 착한 사람이...

동영상을 켜 봅니다. 그 님께서 주은 순간과... 리조트 사무실에 가져다 주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