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토마무 스키장 원정기 (1)

 

 

 

 

사실 토마무는 그동안 제 리스트에 없었던 곳입니다. 일단 스키장 규모가 작았기 때문에 크게 매력이 없어보였던 탓이었죠. 나중에, 다른 곳들 다 가본 후에야 가볼 계획이었습니다.

원래 니세코에 가려 했지만, 동행한 아친딸 주디가 아직 스키가 능숙하지 않아 굳이 넓은 슬로프가 필요하지도 않아보였고, 편의시설이 좋은 곳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아예 컨셉을 럭셔리 투어로 잡았죠. 루스츠와 토마무가 물망에 올랐으나 루스츠의 슬로프 난이도가 더 높은 것 같아 토마무로 결정했습니다.

 

 

 

벌써 홋카이도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홋카이도는 역시 관광쪽이 발전해서인지 한국어표기가 많더군요.

 

 

구정 연휴라 그런지 한국인 관광객이 참 많았습니다. 토마무에 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하나조노의 캐릭터인가봅니다. 오리닌자?

 

 

오리아저씨 안녕? ㅋㅋ

 

 

그리고 갑자기 도라에몽 출현! 완전 귀엽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만발입니다.

알고보니 신치토세 공항에 스카이파크라는 도라에몽 파크가 있더라고요. 홍보를 나온 모양입니다.

 

 

도라에몽 너 머리가 완전 매끈거린다? ㅎㅎ

 

 

알고보니 도라에몽은 대머리계의 아이돌?

 

 

우옹.... 누가 사람이고 누가 인형인지 원....

 

 

버스를 타고 두시간여를 달려 토마무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숙소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여행사 사장님도 많이 귀찮게 해드렸고요. 원래 더 타워 1인실 2개로 하려고 했는데.... 그 비용이면 갤러리아 스위트룸 가격이더라고요.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구조를 보니 침실과 거실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더라고요. 운이 좋으면 방 2개짜리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도 있다는 말씀에 기대를 걸고 스위트룸을 예약했습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는 불발 ㅋㅋㅋ ㅠㅠ 구정연휴라 방이 넉넉하지 않은가봐요. 결국 주디가 침실을 쓰고 제가 거실을 사용했습니다. 주디가 매우 미안해했지만 쇼파도 길어서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에서 공수해간 먹거리들 ㅎㅎㅎㅎ

물티슈는 왜 저기있다냐... 저건 안 먹었음.

하지만 결국 7킬로 수하물 중량초과..... 추가비용을 내야 했지만 직원언니가 봐주셨어요 ㅎㅎ

아무래도 음식 싸갈 때는 보드를 놓고가던가 해야 할 것 같아요.

 

 

야간 보딩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제가 야간보딩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오후에 정설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설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냥 푹 쉬고 내일의 보딩을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토마무 리조트는 스키장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스키장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무리고요, 저녁이면 15분마다 셔틀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그것을 타고 다니면 됩니다.

 

괜히 추운데에서 기다리실 필요 없고요, 로비에 앉아계시면 버스가 올 때마다 말해줍니다. 토마무 리조트는 정말 친절도 하나만큼은 대단한 것 같아요. 감동적인 서비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말씀드릴게요.

 

 

일단 온천을 하러 기린노유 노천탕으로 향했습니다. 토마무리조트는 비즈스파라고하는 수영장이 유명합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큰 규모의 파도풀이 있습니다. (일본 최대급이라는 것 같던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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