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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떡국 보다 설국(3/3) - 묘코 고원 1.30 ~2.4
최*우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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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떡국보다 설국(雪國) (3/3)

 

Day5 : 아카쿠라 관광 리조트 & 니이가타 시내

스키를 타는 마지막 날이다. 전날 밤부터 비는 눈으로 바뀌고 마을은 다시 하얗게 변했다.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날씨에서 탈 수 있기를 기원했지만 마지막 스키다운 할 때까지 눈은 멈추지 않았다. 내리는 눈과 안개 때문에 빠른 속도로 타지는 못했지만 나무 사이로 다니고 스노파크로 가서 점프도 하고 스키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아이들은 나무 사이로 타고, 점프도 했던 마지막 날이 가장 즐거웠다고 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 날이 질주 스키였다면, 마지막 날은 잔재미 스키였다.

전날 밤부터 내린 눈으로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은 슬로프의 눈은 파우더였고, 특히 마지막 스키 다운으로 내려간 아카쿠라 온천 리조트 쪽은 4일 동안 탔던 곳 중에서 설질이 가장 좋았다. 그 대신 코스가 다른 곳에 비해서 짧고 리프트 등의 시설이 좀 떨어지는 듯 했다.

마지막 스키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니이가타로 떠나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 있는 토큐인에 도착하여 짐을 푸니 저녁 7시반 이었다. 이번 여행 마지막 저녁은 초밥으로 정하고 역 주변에 있는 초밥집 중 평이 좋은 곳을 찾아갔다. 다 같이 마지막 식사를 하면서 이번 여행에서 좋았던 점, 느꼈던 점들을 얘기하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이 번 여행이 끝나면 감상문을 쓰는 조건으로 할아버지께 용돈을 받았고 일본 출국 전에 받은 용돈으로 작은 선물들을 사고 귀국 후에는 불로소득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그림 18 눈 내리는 아카쿠라 온천가에서 마지막 스키타러 가는 길에

 

그림 19 아카쿠라 관광 리조트에서 유일하게 후드 없는 리프트.

 

 

그림 20 아카쿠라 관광 리조트 호텔 B코스에서 나무 사이 질주 후

이 스키장은 슬로프 수가 많지는 않지만 나무 사이로 다닐 수 있는 슬로프가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 했다. 나무 사이의 비압설이라면 타기 힘들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녀서 별 어려움 없이 스릴있게 나무 사이로 탈 수 있었다. 스기노하라가 질주 본능을 깨워주는 스키장이었다면, 아카쿠라 관광 리조트는 나무 사이로 타고, 점프도 하는 등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주는 잔재미 스키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