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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바8일
나*균 2016-02-02

 



지난 1월 17일부터 25일까지 니가타현 나에바에 다녀왔다. 이번은 나에바 4년째로 첫해 같이갔던 김민호교수가 동행하였다.

첫해 곤돌라에서 우연히 만난 교포 어르신 박종수씨가 매일 우리와 함께 스키하면서 스키장 구석구석을 안내하였다.

나에바와 카구라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풍부한 눈속에서 즐기는 파우더 스노우가 될 것이다.

슬로프도 대충 다져놓을 뿐 자연 그대로여서 파우더 스노를 즐기기 좋다.

더욱이 카구라와 마츠마다에는 조용하고 깊은 숲에 스키어를 기다리는 포근한 눈과 사슴 등 동물들이 오프피스테의 묘미를 배가해 준다.

한번 가본 사람들은 "거기는 별로..." 할지 모르나 정말 스키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그곳은 자랑할게 참 많다.

카구라 곤도라 스테이션 옆에 있는 2층 식당은 신을 벗고 한가한 식사를 즐길수 잇는 곳으로,

같은 건물 2층에는 아침일찍 정상부터 처녀설(?)을 즐기는 스키어들 숙소가 마련되었다고 한다.

내년에는 반드시 여기서 자고 이튿날 제일먼저 산위로 올라가리라 다짐해본다.

 숙소인 프린스호텔에서는 에치코 유자와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유자와는 유자와 갈라 스키장이 있지만 이와 함께 더욱  매력적인 것은 풍부한 먹거리와 니카타의 뛰어난 쌀로 빚은 너무나 다양하고 맛있는 니혼슈다. 

역 2층에는 거대한 푸드 코트와 술 박물관에서 코와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다.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

다카항 료관은 노벨상 작가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이 쓰여진 곳으로 지금도 현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이름은 잊었지만 이 소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매일같이 다닌 온천은 수질이 뛰어나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다.

  니가타현은 나와 같은 외국인 스키어들에게 적지않은 여비를 보조해주고 있고, 니가타공항에서 쓸 수 있는 소정액의 상품권도 제공하면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참 고맙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니가타 현 담당자에게 한 가지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은,

항공기 시간 조절과 배편의 운항을 건의하고 싶다. 일주에 3-4차례 운항하는 유일한 한국-니가타 항공편인 대한항공은  예를 들면 일요일 저녁늦게

니가타 공항에 도착하는 관계로  프린스호텔까지 장시간 여행한 후 숙소에 도착하면 고꾸라져 자기 바쁘다.

또한 오는날은  비행기가 아침 9시 니가타를 출발하기 때문에 전날 불가피하게 스키를 접고 니가타로 나와야만 한다.

이렇게 (제한된 일정 중에서) 소중한 이틀을 무의미하게 소비하게 되어 있다. 이것이 나에바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오기전날 폭설로 항공편이 결항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도꾜로 나리타로 돌아와야 했다.

호도투어의 도움으로 노숙신세를 면할 수 있어 좋았지만... 동해나 부산에서 니가타 항까지 뱃길을 여는 것도 여행기 유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신칸센 열차로 공항이나 항구 그리고 나에바 숙소까지 연결할 수 있다면 나에바는 몇 배 더 매력있는 스키장이 될 것이다.

설국이 지니는 천헤의 자연환경에 먹거리, 문화적 풍부성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내년 나에바 스키여행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