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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후라노를 기억하며 2
신*지 2016-06-03

안녕하세요~ 후라노 봄 여행기 2탄 입니다.

이번에는 후라노 주변 관광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아침부터 도카치다케()로 갔습니다. 

쭈~욱 올라가다 보면 황토빛 온천이 있는 료운가쿠(凌雲閣)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북해도에 있는 온천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온천이라고 합니다. 

이 온천의 묘미는 노천욕 하면서 바라보는 도카치다케의 웅장한 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아쉽게도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ㅜ_ㅜ) 

 

 

 

 

 도카치다케 전망을 볼 수 있는 망악대 입니다. (十勝岳 望岳台 산봉우리를 바라보는 곳)

활화산이라 산꼭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게 보이더군요.

 

 

 

이 길은 후키아게 노천탕(吹上露天の湯)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이세츠산에 위치한 이 노천탕은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곳입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가는 길이 미끄럽네요. 

 

 


 

 

길을 따라 가면 이렇게 멋진 풍경의 노천탕이 나옵니다.

지키는 사람도 없고 옆에서 세차게 흐르는 물소리와 숲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 이곳에서 온천욕을 즐긴다면 신선이 된 기분일 것 같네요

마침 저희가 둘러보고 난 후에 중년 아저씨 두분이 오시더니 거침없이 옷을 벗으시고는 탕에 들어가시더군요^^;;

그분들의 시간을 방해 하지 않기 위해서 저희는 후다닥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시로가네 온천지역에 있는 흰수염 폭포입니다. (白ひげの滝 시로히게노타키)

폭포수가 흰수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다 왔답니다.

 

 

 

이곳은 청의 호수입니다. (青い池 아오이케)

물의 색깔이 굉장히 독특한데 이 연못은 사실 우연히 만들어진 연못이라고 합니다.

1988년 12월 분화한 도카치다케의 화산재가 마을로 떠밀려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에이강 곳곳에 제방을 건설했는데 강의 왼쪽 기슭 제방에 물이 고여 우연히 만들어지게 되엇다고 합니다.

화학작용+태양광이 만나면서 푸른 하늘색을 띄게 되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신비로운 호수였습니다.

 

 

열심히 돌아다닌 후 점심을 먹기 위해 간 곳은 치요다팜 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체험농장과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저희는 여러가지 시켜서 맛을 보았는데 역시 이곳의 으뜸 메뉴는 비프스튜가 아닐까 싶네요ㅎㅎ

이렇게 맛있는 비프스튜는 처음 먹어보았습니다ㅎㅎ

 

 



식사 후 저희는 배를 두드리며 바로 옆에 있는 농장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풀이 파릇파릇한게 동물들이 살기 좋아 보이네요~

 

 

 

 

 

 

 여러 동물들이 있습니다. (말, 양, 염소, 라마 등등)

분명 처음에 볼 때만 해도 서있던 녀석이 한바퀴 돌고 오니 누워있네요ㅋㅋㅋㅋ

저희랑 놀아주느라 힘들었나봅니다ㅋㅋㅋ

 

 


아직 5월인지라 꽃이 자라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름이 되면 저기 보이는 언덕들이 전부 라벤더와 여러 종류의 꽃들로 물든다고 하네요.

여름의 후라노가 그렇게 아름답고 하던데... 꼭 한번 다시 와보기로 다짐을 해봅니다.

 

 

 

 

 

 

북서의 언덕에 있는 피라미드 전망대 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주변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언덕은 마일드 세븐 언덕 입니다. 담배 마일드 세븐 광고에 나와 유명해진 곳입니다.

날씨가 살짝 흐려서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네요.

 

 

  

오야코 나무 입니다.

큰 나무 두 그루는 부모, 가운데 작은 나무를 아이라고 해서 오야코 나무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ㅎㅎ

이 나무들은 앞으로도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함께 바라보며 살아가겠지요.

 

 

겨울이 지난 뒤의 후라노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놀라웠고, 드넓은 초원은 하늘 위에 있는 것처럼 광활했습니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수많은 언덕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후라노에 오겠노라 약속하며 이번 여행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봄날의 후라노 여행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